탕수육은 중화요리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로, 바삭하게 튀긴 고기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여 먹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한국식 탕수육과 중국식 탕수육은 조리법, 식감, 소스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바삭한 튀김과 달달한 소스가 강조된 형태로 발전했고, 중국에서는 지역별로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하며 특히 흑식초와 토마토 소스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소스를 부어 먹을지, 찍어 먹을지를 두고 "부먹 vs 찍먹" 논쟁이 있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탕수육의 기원과 발전 과정, 한국식과 중국식 탕수육의 차이점, 그리고 각 스타일별 조리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탕수육의 기원과 역사
탕수육(糖醋肉, Tángcùròu)의 의미는 ‘탕(糖)’은 설탕, ‘수(醋)’는 식초, ‘육(肉)’은 고기를 뜻하며, 즉 "설탕과 식초를 활용한 고기 요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다양한 고기 요리를 새콤달콤한 소스로 버무려 먹는 문화가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탕수육 역시 이러한 조리법에서 탄생한 음식입니다.
1) 중국 탕수육의 유래
탕수육의 기원은 중국 청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요리는 중국 남부 광둥(광동) 지역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당시 돼지고기를 튀긴 후 식초와 설탕이 들어간 소스를 묻혀 먹는 방식이 유행했습니다.
이후 북방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다양한 변형이 생겨났고, 현재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탕수육 스타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국식 탕수육 스타일
- 광둥식 탕수육: 돼지고기를 한입 크기로 튀긴 후 토마토케첩과 설탕을 넣은 달콤한 소스를 입힘.
- 북경식 탕수육(锅包肉, Guōbāoròu): 흑식초 기반의 새콤한 소스를 사용하며, 단맛보다 신맛이 강조됨.
- 상하이식 탕수육(糖醋里脊, Tángcùlǐjī): 토마토케첩 없이 간장과 식초로 간을 맞춘 담백한 스타일.
2) 한국식 탕수육의 탄생
탕수육이 한국에 전해진 것은 일제강점기 이후로, 중국 화교들이 한국에 정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중화요리를 선보이게 되면서입니다.
특히 1950~60년대 한국에서 짜장면과 함께 대표적인 메뉴로 자리 잡았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변형되었습니다.
2. 한국식 탕수육 vs 중국식 탕수육 비교
1) 튀김옷과 식감 차이
구분 | 한국식 탕수육 | 중국식 탕수육 |
---|---|---|
튀김옷 | 밀가루 + 전분 반죽, 두껍고 바삭함 | 전분 반죽, 얇고 쫀득한 식감 |
튀김 방식 | 두 번 튀겨 바삭함 유지 | 한 번 튀겨 부드러움 강조 |
2) 소스의 차이
구분 | 한국식 탕수육 | 중국식 탕수육 |
---|---|---|
소스 베이스 | 물, 설탕, 식초, 간장, 전분 | 토마토케첩, 흑식초, 설탕 |
맛의 특징 | 달달하고 새콤한 맛, 걸쭉한 농도 | 신맛이 강하고 묽은 소스 |
3) 고기 종류와 조리법 차이
구분 | 한국식 탕수육 | 중국식 탕수육 |
---|---|---|
사용하는 고기 | 돼지고기 (등심, 안심) |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다양 |
3. 한국식 & 중국식 탕수육 조리법
한국식 탕수육 조리법
- 돼지고기(등심) 300g
- 감자 전분 1컵
- 밀가루 1/2컵
- 달걀 1개
- 소금, 후추 약간
조리 과정
- 돼지고기에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 밀가루와 전분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고기를 넣어 묻혀줍니다.
- 170℃의 기름에서 한 번 튀기고, 바삭함을 위해 다시 한 번 튀깁니다.
- 물, 설탕, 식초, 간장 등을 섞어 끓이고, 전분물을 넣어 걸쭉하게 만듭니다.
- 튀긴 고기에 소스를 부어 먹거나 찍어 먹습니다.
중국식 탕수육 조리법
- 돼지고기(안심) 300g
- 감자 전분 1컵
- 달걀 흰자 1개
- 소금, 후추 약간
조리 과정
-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밑간한 후 전분과 달걀 흰자를 섞어 튀김옷을 입힙니다.
- 180℃ 기름에서 바삭하게 튀깁니다.
- 소스를 끓여 튀긴 고기와 함께 버무립니다.
결론
탕수육은 중국에서 유래한 음식이지만,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독특한 방식으로 발전해왔습니다. 바삭한 튀김과 걸쭉한 소스의 한국식 탕수육, 쫀득한 튀김과 신맛이 강조된 중국식 탕수육,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이 더 맛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직접 만들어 보고 비교해보세요!